안녕하세요 집밥앨맘예요. 오늘은 앨리스네 가족이 리스본 여행 숙소로 찜했던, 알파마(Alfama) 지구 둘러보기에 대한 내용을 여러분께 공유드리려 해요. 알파마는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이자, 좁은 골목길과 전통적인 건축물들로 유명한 매력적인 동네랍니다. 이곳은 과거 어부들과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라고 해요, 하지만 지금은 리스본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변모해서 전 세계 여행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 되었어요. 이제부터 집밥앨맘이 보고 듣고 느꼈던 알파마 지구를 함께 둘러보도록 해요.
알파마(Alfama)의 역사적 배경
말씀드렸던 것 처럼 알파마는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으로, 리스본의 전신이었다고 해요. 무어인(이슬람계인으로 이베리아반도와 북아프리카에 살았던 사람들을 지칭)들이 이 지역을 점령하고 있을 때부터 거주지로 사용되었으며, 이름 역시 아랍어로 온천이나 샘을 의미하는 '알함마'에서 유래한 거라 한답니다. 이는 알파마가 자연적으로 생긴 물길에 따라 형성된 도시였다는 것을 반영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고 해요. 1755년 발생한 대지진 때 리스본 대부분의 지역이 파괴되었지만, 알파마는 기적적으로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데 이 덕분에 지금까지 중세 시대의 골목길, 건축 양식이 그대로 남아 있어 유럽에서도 보기 드문 오래된 도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알파마의 대표적인 전망대 두 곳, 산타루치아와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 산타루치아 전망대(Miradouro de Santa Luzia)
산타루치아아 전망대는 마치 엽서 속에 나올 법한 풍경을 자랑하고 있었어요. 빨간 지붕과 흰 벽으로 이루어진 건물들, 그리고 그 사이로 펼쳐지는 테주강의 전경은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로맨틱한 분위기 덕인지 커플들이 많이 보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전망대의 난간을 장식하고 있는 아줄레주 타일과 보라색꽃 자카란다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Miradouro das Portas do Sol)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는 산타루치아 전망대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이곳은 넓은 광장 같은 테라스에서 알파마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어 사진 찍기에 좋은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해요.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테주강과 알파마의 전경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평화로움을 느끼게 해 주었어요. 들러보신다면 전망대 옆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아요.
알파마의 랜드마크, 상 조르즈 성과 리스본 대성당
- 상 조르즈 성(Castelo de São Jorge)
상 조르즈 성은 알파마 언덕 위에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리스본 시내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전망을 자랑하고 있어요. 11세기 무렵 무어인들이 건설하고 이후 기독교 왕국에 의해 재건되었다는 이 성은 현재 리스본에서 가장 중요한 관광 명소 중 하나가 되었어요. 성 내부에는 역사적인 방어시설과 탑, 그리고 많은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고, 리스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작은 박물관 그리고 카페도 있으니 좋은 시간대를 맞춰 오시면 분위기 좋은 일몰도 보실 수 있답니다.
- 리스본 대성당(Se de Lisboa)
알파마의 중심에 위치한 리스본 대성당은 12세기 중세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로,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예요. 이 성당은 리스본 대지진 이후 복구되었다고 하는데요, 여전히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답니다. 성당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조각상들은 경건함과 함께 예술적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어요, 리스본에 오신다면 이곳 리스본 대성당에는 꼭 들르셨으면 좋겠어요.
알파마 골목길 둘러보기
알파마는 수많은 좁은 골목과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저 걷기만 해도 알파마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작은 카페, 공예품과 기념품 가게, 아담하고 분위기 좋은 바들이 있었어요. 오래된 건물들에 늘어선 빨랫줄, 시간이 멈춘 듯 벽에 남겨진 흔적과 트렌디한 벽화들, 그리고 단조로운 듯하지만 또 화려한 아줄레주 타일들이 집밥앨맘에게는 알파마 지역의 진정한 매력 포인트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트램으로 알파마 100배 즐기기
리스본 하면 트램! 트램은 리스본 전역에서 쉽게 타고 볼 수 있지만요, 특히 28번 올드 트램은 알파마를 즐길 수 있는 가장 클래식하고 로맨틱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요. 28번 트램은 알파마의 좁은 골목길 곳곳을 누비며, 리스본 알파마의 주요 핫 스팟들을 거의 모두 지나간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거 같아요. 많은 현지인, 여행객들과 함께 트램의 덜컹거리는 소리를 듣고 느끼며 창밖의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었답니다. 리스본 올드 트램, 꼭 꼭 반드시 타보셔야 해요!
마무리, 시간여행 같은 알파마 둘러보기
지금까지 알파마의 역사적인 배경, 알파마를 가장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산타루치아와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리스본의 랜드마크인 상 조르즈 성과 리스본 대성당, 알파마의 골목길과 명물 올드트램에 대해 집밥앨맘의 여행 경험담을 공유드렸어요. 오늘의 포스팅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여러분의 리스본 여행 계획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글을 마칠게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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