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앨리스네 가족의 행동대장 집밥앨맘이에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세 가족이 함께 다녀온 감성 가득했던 대륙의 서쪽 끝나라 포르투갈 여행기록을 풀어보려 해요. 앨리스네는 오래간만에 떠난 여행을 두배로 즐기기 위해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해서 중동의 아부다비를 스탑오버하기로 결정했고, 올해 6월과 7월을 걸쳐 장장 3주간의 길고 긴 여정을 행복하게 마무리했답니다. 오늘은 여행 전반의 계획과 일정에 대한 프롤로그를 얘기해 볼게요.
항공일정 요약 : 에티하드 항공으로 아부다비 스탑오버 후,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아시다시피 UAE에는 두 국적기가 있는데, 스탑오버 지역이 각각 달라요. 에미레이츠 항공은 두바이, 에티하드 항공이 아부다비를 스탑오버할 수 있어요. 저희는 아주 예전이긴 하지만 앨리스가 태어나기 전 터키/그리스 여행 때 두바이를 다녀온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해 아부다비에 스탑오버하여 3박 4일을 지낸 후,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텔라 국제공항으로 이동한 후 버스를 이용해 포르토를 먼저 다녀온 후 리스본에서 지내기로 했어요. 즉 인아웃을 리스본으로 한 거죠. 항공요금은 4월 말 경에 예약을 해서 나름 합리적인 가격인 성인 1인당 약 128만 원에 결제할 수 있었어요.
집밥앨맘은 부산여자, 부산에서 인천공항 어떻게 가지?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 온 지 10년이 넘었으니 집밥앨맘도 이젠 엄연히 부산여자예요, 부산은 늘 활기차고 멋진 도시이지만 아시아권을 벗어나 먼 곳으로 떠날 때는 노선에 아무래도 제한이 있긴 해서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부산에서 인천공항을 가는 방법은 많이들 아시다시피 크게 3가지 방법이 있어요. 공항 간 이동을 하려면 내항기를 타야 하는데 이건 대한항공 국제선을 마일리지로 이용했을 경우에만 왕복 1만 마일리지 공제로 가능하고요, KTX로 서울역까지 이동 후 일반 공항철도 또는 직통공항철도 AREX를 타는 방법이 있어요, 총요금은 성인 1인당 KTX 59,800원에 AREX 11,000원 총 70,800원이 들고요. 마지막으로는 총 소요시간은 6시간으로 가장 길지만 무거운 짐을 든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리무진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어요. 집밥앨맘은 원래 KTX를 탈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남편이 예전에 해운대에서 심야리무진을 타고 편하게 이동했다는 얘기도 솔깃하고, 아홉 살 앨리스와 캐리어 3개를 끌고 여기저기 환승할 것을 생각해 보다가 결국 리무진버스로 결정했어요. 저희는 동부하나리무진 사이트를 통해서 집에서 지하철로 가기 편한 서면역을 출발지로 정했고 가격도 49,500원(오전 출발 기준)으로 KTX보다 저렴했고 우등버스 좌석도 안락해서 정말 편하게 이동했어요.
여행 스타일에 꼭 맞는 숙소 예약하기, 아고다와 모두투어 이용
제 별명인 집밥앨맘에서도 아실 수 있겠죠? 저는 물론이고 남편과 앨리스 다들 집밥에 진심인 우리 가족이에요. 삐까뻔적하진 않지만 뭐든지 뚝딱뚝딱 요리하는 것도 좋아라 하고 뭐든지 잘 먹어 주는 앨리스와 남편이기에 저희는 가급적 호텔보다는 취사가 가능한 에어비앤비나 레지던스 스타일의 숙소를 선호해요. 다만 아부다비의 경우 중동이라는 지역의 특성과 짧은 일정 상 취사는 과감히 포기하기로 해서 모두투어를 통해 가성비 좋은 호텔로 알아봤어요. 포르투갈의 두 군데 아늑했던 숙소는 아고다에서 예약을 했고 이번 여행의 든든한 베이스캠프가 돼주었어요.
아부다비 : Copthorne Downtown by millennium
모두투어를 이용해서 예약했고 10점 만점에 9점. 6월 한낮 기준 체감온도 섭씨 45도를 육박하는 아부다비의 날씨를 감안하면 어디든지 도보 이동은 힘들어요. 두바이와 다르게 실내이동이 가능한 전철이 없기 때문에 택시나 현지투어를 이용하기 좋은 아부다비 시티 센터에 위치한 것이 가장 좋았고요, 오일머니파워의 부국답게 1박에 약 8만 원 선(조식 제외)의 호텔이어도 룸컨디션이나 서비스, 직원 친절도 등이 충분할 만큼 가성비가 너무 좋았어요. 자예드 공항에서 택시로 20분 정도 이동에 약 55 디르함, 한화 약 2만 원 정도 소요.
포르토 : Spot Family Apartments
아고다를 통해 예약했어요. 10점 만점에 9.5점. 앨리스네 가족 3명이 지내기 부족함이 전혀 없던, 한국기준 약 18평 규모의 아파트형 숙소 Spot Family Apartments였어요. 가격은 1박 기준 18.7만 원이었고요 주방을 포함한 내부 시설, 청결도, 서비스도 훌륭했고 무엇보다 입지!! 포르토의 핫플레이스 볼량시장이 바로 앞에다 동루이스다리가 있는 도루강변까지 도보 약 20분 정도로 주변을 다니기에 너무 편하고 좋았어요. 집밥앨맘에게 꼭 필요한 대형마트와 한인마트도 가까워서 식탁이 항상 풍성했어요. 포르토 깜빠냐 버스터미널에서 볼트택시로 10분 소요.
리스본 : Lisbon Serviced Apartments - Mouraria
마찬가지로 아고다를 통해 예약했고 포르토 숙소보다 0.5점 뺀 10점 만점에 9점. 포르토 숙소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터라 리스본으로 이동 후에 살짝 걱정이 되었던 게 사실이었는데요, 포르토 볼량지역과 너무 다른 분위기의 리스본 알파마 지역의 매력이 새로웠어요. Lisbon Serviced Apartments - Mouraria는 외관과 같이 내부도 화이트톤으로 시설도 깔끔했고 면적은 포르토의 비슷했지만 구조가 방이 따로 없는 스튜디오 원룸 형태였어요. 대신 주방은 좀 더 넓은 느낌이어서 집밥앨맘 마음에 쏙 들었었어요. 가격은 1박 기준 약 18.8만 원으로 이곳 역시 리스본 중심지로 호시우 광장과 모니즈 광장이 도보 5분 내로 어느 곳을 가도 도보 편의성이 좋았고요, 리스본의 명물 28번 트램은 물론 주요 버스를 매우 가까이서 탑승할 수 있는 위치였어요. 포르텔라 국제공항에서는 지하철로 약 30분, 볼트택시로는 약 20분 소요.
프롤로그 마무리
이상으로 이번 포르투갈 여행의 전반적인 일정과 가장 중요한 항공편과 숙소 등에 대해서 간략히 얘기해 보았어요. 다음 포스팅부터는 앨리스네 가족 3주간의 여행 기록을 집밥앨맘의 감각적인 사진과 함께 살펴볼께요. 집밥앨맘의 포스팅이 여러분의 힐링과 여행계획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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