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24. 포르투갈 아부다비 여행

포르투(Porto) 야경 산책, 꼭 가봐야 하는 동루이스 1세 다리

집밥앨맘 2024. 9. 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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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밥앨맘예요. 오늘은 포르투 여행 말미에 거닐어본 야경 산책에 대해 얘기해보려 해요. 포르투(Porto)의 밤은 낮의 활기찬 모습에 못지않게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도시인 것 같았어요. 저희는 아홉 살 앨리스와 함께 하는 여행이다 보니 가급적이면 해가지면 숙소로 돌아가 밥도 해 먹고 가급적이면 일찍 잠에 들어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여행패턴이었는데요, 그래도 매일 그럴 순 없으니 한날은 마음먹고 늦은 밤까지 야경을 즐기기로 했었어요. 포르투에서 야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가 바로 동루이스 1세 다리(Ponte Dom Luís I)일 거예요. 저희는 이 다리의 야경을 중심으로 느긋하게 산책을 했어요. 이 다리는 포르투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도루강을 가로지르는 웅장한 철교가 낮에는 푸르른 하늘과 잘 어우러지고, 밤에는 조명이 비치면서 한층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니 포르투에 가시면 밤에 꼭 한번 가 보셨으면 좋겠어요.

 

동루이스 1세 다리: 포르투의 랜드마크

동루이스 1세 다리는 포르투 시내와 도루강 건너편의 빌라 노바 드 가이아(Vila Nova de Gaia)를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로, 1886년에 완공되었다 해요. 프랑스 파리 에펠탑의 설계자인 구스타브 에펠의 제자였던 테오필 세이리그(Théophile Seyrig)가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죠. 다리의 총길이는 385.25m, 높이는 45m에 이르는 두 층 구조의 철제 아치형 다리인데, 상층은 보행자와 메트로가 다니고, 하층은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어요. 꼭 집밥앨맘이 사는 부산의 광안대교와 비슷한 구조였어요.(물론 아시겠지만 광안대교에는 아치형도 아니고 전철도, 사람도 걸어다니진 않지만요^^) 아무튼, 역사적으로 이 다리는 포르투의 경제와 교통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하고요, 오늘날에는 현지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관광객이 다리 위를 걷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찾는 명소가 되었다고 해요. 

왼쪽이 리베이라 오른쪽이 빌라노바 드 가이아, 출처 : Wikimedia Commons

 

동루이스 1세 다리의 낮과 밤

한 낮의 동루이스 1세 다리는 그 자체로 웅장하고 힘이 넘치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았어요. 다리 위에 서서 도루강을 바라보면, 강 양쪽으로 리베이라와 빌라 드 가이아 지역의 건물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파란 하늘과 강물의 푸른빛이 조화를 이루며, 주변의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함께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답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 이 다리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요.(파리 에펠탑도 그렇죠?^^) 밤의 동루이스 1세 다리는 경관 조명 덕분에 더욱 낭만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가득했어요. 조명이 다리를 따라 밝혀져서 마치 하나의 거대한 조형물처럼 보이는데, 이 조명 덕분에 야경 속에서도 다리의 디테일을 속속들이 감상할 수 있어요. 밤하늘 아래 조용히 흐르는 도루강과 그 위로 빛나는 다리는 포르투 야경 산책에서 정말이지 빼놓을 수 없는 스팟이라고 생각해요.

동루이스 1세 다리의 대조적인 낮과 밤의 모습, 오른쪽 위 언덕의 건물은 '세하 두 필라르 수도원(Mosteiro da Serra do Pi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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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야경 산책 코스 추천

포르투의 야경 산책은 리베이라 지구를 느긋이 둘러보다 동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보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리베이라와 가이아를 연결하며 양쪽 도시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죠. 다리를 걷다 보면 강변의 포르투갈 특유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어둠 속에서 조명을 받아 빛나고, 강물 위에 비치는 불빛들이 함께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다리를 건너면, 가이아 지구의 유명한 포트와인 저장고들과 와이너리, 카페와 식당들이 늘어선 거리를 만날 수 있답니다. 리베이라 지구 못지않게 멋진 곳이니 밤의 가이아 지구도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좌: 도루강변 리베이라 지구의 전형적인 건물들, 중: 동루이스 1세 다리, 우: 다리 시작 바로 밑 분위기 좋은 카페 'Ponte Pensil'

 

마무리, 포르투 야경 산책의 매력

지금까지 동루이스 1세 다리를 중심으로 한 포르투의 밤 풍경을 간접적으로나마 말씀드렸는데요, 진짜 포르투 야경 산책의 매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포르투의 밤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내는 포르투만의 그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멈춰버린 시간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리베이라와 가이아, 동루이스 1세 다리를 거닐어 보고 여건이 되신다면 강변의 있는 수많은 예쁜 카페 중 한 곳에 들러 커피나 포트와인을 한잔 하시게 된다면 포르투의 낭만을 한껏 느껴보실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언제나 그렇듯이 제 포스팅이 여러분의 힐링과 여행 계획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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