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24. 포르투갈 아부다비 여행

리스본 여행 필수 코스, 벨렘지구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와 에그타르트 맛집

집밥앨맘 2024. 10. 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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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돌아온 집밥앨맘예요, 오늘은 리스본 벨렘지구로 하루 나들이 떠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리스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곳은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답니다. 알파마에서 트램을 타고 벨렘으로 향한 앨리스네 가족의 하루를 따라가 보기로 해요!

 

알파마에서 벨렘으로 트램 타기

우선, 알파마에서 벨렘으로 가는 교통편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리스본에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는 건 앞선 포스팅에서 말씀드렸죠? 알파마 지구에서 벨렘까지는 15E 트램을 타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15E 트램은 올드 트램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지하철 같은 신식 트램으로 리스본 중심부에서 벨렘지구를 향해 간답니다. 올드 트램과 달리 쾌적하고 널찍한 15E 트램을 타고 가다 보면 또 다른 리스본의 낭만을 느낄 수 있어요. 트램 요금은 3유로지만, 리스본 만능키 리스보아 카드가 있다면 당연히 무료로 이용 가능하답니다.

15E 트램(출처: Tram Travels)

 

제로니무스 수도원: 대항해시대의 유산

트램을 타고 약 40분 가량 이동해 벨렘지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제로니무스 수도원(Mosteiro dos Jerónimos)이에요. 이곳은 대항해시대의 역사적 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어요. 1501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약 100년에 걸쳐 완성되었다고 하는데요, 포르투갈의 위대한 항해자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 항로를 개척한 이후의 경제적 번영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고 해요. 건물 외관은 마누엘 양식의 화려한 조각과 기둥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내부에 들어가면 성스러운 분위기와 더불어 이 시대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여기에선 바스코 다 가마와 포르투갈의 유명한 시인 루이스 데 카몽이스의 무덤도 볼 수 있어요. 입장료는 성인 1인 기준 10유로, 어린이는 무료인데 리스보아 카드만 있다면 누구나 다 무료로 들어갈 수 있고요, 반드시 주의하실 건 리스보아 카드 소지자의 입장 줄은 현장에서 입장권을 사는 줄과 다르니 엉뚱한 곳에서 기다리며 시간 낭비하시는 일 없도록 해야 해요!

제로니무스 수도원

 

벨렘탑: 리스본의 수호자

수도원에서 해변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리스본의 또 다른 상징인 벨렘탑(Torre de Belém)이 나와요. 1515년에 세워진 이 탑은 대서양을 항해하는 선박들을 보호하는 요새 역할을 했다고 해요. 벨렘탑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데, 예전에는 수비와 방어를 목적으로 했지만 지금은 리스본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특히나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전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어요. 탑 내부로 들어가면 좁은 계단을 따라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그곳에서 보이는 리스본과 테주강의 전경이 정말 장관이었요. 다만 계단이 매우 좁으니 어린아이 함께 한다면 꼭 조심시켜야 하고요, 입장료는 성인 1인 기준 6유로, 어린이는 무료지만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마찬가지로 리스보아 카드로 누구나 무료입장 가능해요! 여기도 주의하실 점이 있는데요, 리스보아 카드만 있다고 그냥 벨렘탑 앞 입장줄로 곧장 이동해서 기다리시면 낭패 볼 수 있어요. 꼭 벨렘탑 공원 매표소에서 리스보아 카드를 보여주시고 종이로 된 입장티켓을 받아야 해요!

벨렘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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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테이스 드 벨렘: 달콤한 휴식

앨리스네 가족은 벨렘탑을 둘러본 후에 바로 근처에 있는 파스테이스 드 벨렘(Pasteis de Belém)으로 가 달콤한 휴식을 취했답니다. 리스본에서 가장 유명한 디저트 중 하나인 나타(에그타르트)는 바로 이곳 파스테이스 드 벨렘에서 시작되었답니다. 여기는  1837년부터 지금까지 영업하고 있는 전통있는 가게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현지인들과 전 세계 관광객들이 늘 줄을 서서 에그타르트를 구매하곤 해요. 파스테이스 드 벨렘의 에그타르트는 바삭한 페스트리와 너무나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이 어우러진 맛이 정말 일품이었어요. 에그타르트의 유래를 간단히 살펴보면요, 수도원의 사람들이 제복에 풀을 먹이기 위해 달걀흰자를 사용하고 남은 노른자를 이용해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파스테이스 드 벨렘에서는 이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아 만들어 팔고 있다고 해요. 가격은 1개에 1.5유로, 여러 개를 사면 조금씩 싸지는데요 테이크아웃해서 밖에서 또는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서 드실 수도 있습니다만, 집밥앨맘은 웬만하면 줄을 서시더라도 가게 내부에서 자리 잡고 드시는 걸 추천해요! 바로 나온 나타를 신선(?)하게 드시는 게 너무 좋았어요^^

파스테이스 드 벨렘의 에그타르트

 

국립왕실보물박물관: 보물찾기 같은 시간

에그타르트로 배를 채운 앨리스네 가족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아홉살 앨리스의 취향저격 관광지로 미리 알아봐 둔 국립왕실보물박물관(Museu do Tesouro Real, National Museum of Royal Treasures)을 방문했어요. 이곳은 리스본 왕궁 내부에 위치한 박물관인데요, 포르투갈 왕실이 소유했던 엄청난 보물들을 전시하고 있답니다. 왕관, 보석류, 골동품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물건들을 볼 수 있어서 아홉 살 앨리스처럼 특히 역사에 관심 있고 블링블링한 쥬얼리나 예술품들을 애정하는 여행자라면 놓칠 수 없는 장소였는데요, 아무래도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 같았어요. 이곳의 입장료는 성인 1인 기준 10유로지만 벨렘지구의 주요 관광지들과 마찬가지로 리스보아 카드로 무료입장 가능하고요, 제로니무스 수도원이나 벨렘탑 등 벨렘지구의 주요 관광지보다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으니 여유롭게 천천히 둘러보실 수 있으니까요, 방문하실 계획을 세우셨다면 생각보다 시간을 넉넉히 잡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마무리

이렇게 벨렘지구에서의 하루는 너무나 알차게 끝이 났어요. 트램을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벨렘지구에서의 하루를 떠올려보니 포르투갈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골고루 즐길 수 있었던 하루였던 것 같았어요. 리스본을 여행 중이라면 벨렘지구는 최소 하루 정도는 할애해 보시길 추천드린답니다. 이제 다음 포스팅에서는 리스본의 또 다른 매력을 소개할 예정이니 앞으로의 여행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오늘 집밥앨맘의 포스팅이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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