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밥앨맘예요, 오늘은 리스본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신트라 투어 얘기를 들려드리려 해요. 앨리스네 가족의 신트라 투어는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예약했는데요, 1인당 8만 원의 가격(페냐성 입장료 별도)에 비해 정말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한국인 가이드가 아닌 포르투갈 현지가이드인 이고르(풀네임은 이고르 곤살리뇨~)가 담당을 했는데 풍부한 역사와 문화지식, 그리고 위트까지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페냐성에서 시작해 유럽의 땅끝 호카곶과 카스카이스 해변까지, 멋진 풍경과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가 가득한 여정이었어요.
페냐성: 눈앞에 펼쳐진 동화 속 성의 모습
익살스런 이고르의 투어 설명과 함께 편안하게 전용 차량으로 신트라에 도착해 마을을 둘러본 후 첫 번째로 간 목적지는 페냐성(Palácio da Pena)이었어요. 신트라 산 정상에 위치한 이 성은 정말 그림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페냐성은 19세기 낭만주의 건축의 대표작이라고 불린다고 해요.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칠해진 성의 외관은 마치 중세 동화 속 궁전처럼 생긴 것으로 유명하답니다. 성 주변에는 넓은 페냐 공원이 펼쳐져 있어 시간이 넉넉하다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역사적으로 페냐성은 1840년대에 페르난도 2세에 의해 지어졌다고 해요. 그는 이 곳을 포르투갈 왕실의 여름 별장으로 사용했다고 해요. 성 내부를 둘러보면 왕족들이 사용하던 화려한 가구와 장식품들을 볼 수 있는데 당시의 생활을 간접적으로라도 엿볼 수 있어서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아홉 살 앨리스의 눈빛이 초롱초롱 해지더라고요.
입장료는 성인 1인 기준 14유로, 어린이는 12.5유로인데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려면 매우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니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해 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성 꼭대기에 오르면 신트라 시내와 해안선까지 한눈에 보이는 환성적인 뷰를 즐길 수도 있고요, 색감이 워낙 독특하고 이뻐서 사진 찍기에 정말 최고였어요.
호카곶: 유럽대륙의 끝에서 바다를 보다!
페냐성을 둘러보고 다시금 이동한 곳은 호카곶(Cabo da Roca)이었어요. 이곳은 유럽대륙의 서쪽 끝으로, 대서양을 향해 절벽이 쭉 뻗어 있는 정말 정말 멋진 장소였어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던 대륙의 끝이란 곳에 서 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더라고요. 호카곶은 과거 포르투갈의 항해자들이 탐험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보던 땅이라고 해요. '여기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표지석으로 유명하고요.
이곳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웅장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아름다웠는데요, 바람이 정말 미친 듯이 부니까 꼭 바람막이나 걸칠만한 옷을 반드시 준비하셔야 해요. 특히 가을이나 겨울에 가볍게 오셨다간 고생 엄청 한다고 합니다! 집밥앨맘은 따로 챙기지 못했지만 주차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기념품가게에서 자그마한 기념품 하나 구입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카스카이스: 리스본의 매력적인 해변 도시
신트라 투어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카스카이스(Cascais), 리스본에서 가까운 아름답고 낭만적인 해변 도시예요. 호카곶에서 차량으로 한 30분 걸렸던 것 같고요, 과거에는 평범한 어촌 마을이었다가 포르투갈 왕족과 귀족들이 사랑하는 휴양지가 되었다고 하고 지금은 꽤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곳이 되어 포르투갈 사람들도 휴가를 위해 찾아오는 곳이 되었다고 한답니다.
현지 가이드 이고르와 함께한 최고의 투어
이번 현지투어는 이고르 가이드 덕분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영어와 운전실력, 친절함은 기본이고 풍부한 역사지식은 물론 유머 감각이 뛰어나서 투어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각 장소마다 알기 쉬운 설명 덕분에 앨리스네 가족 모두가 투어에 깊이 빠져버렸던 것 같아요. 신트라의 숨겨진 이야기부터 호카곶의 전설, 카스카이스의 현지 문화까지 이고르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마치 시간여행을 떠났던 기분이랄까요? 역시 가이드를 잘 만나면 여행의 퀄리티가 배가 되는걸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마무리
신트라 투어는 리스본 여행에서 꼭 경험해봐야 할 코스가 맞아요. 색다른 여행지와 유쾌한 가이드의 안내가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으니까요. 마이리얼트립을 통한 상품 선택이 성공적이어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답니다. 여러분들도 리스본에 오신다면 하루는 시간을 내셔서 신트라 투어, 꼭 한번 즐겨보셨으면 해요. 오늘도 집밥앨맘의 포스팅이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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