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24. 포르투갈 아부다비 여행

포르투의 감성 넘치는 하루, 렐루서점과 모루공원에서 보내기

집밥앨맘 2024. 9. 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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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밥앨맘예요. 오늘은 앨리스네 가족이 포르투에서 지낸 그 어느 날보다 감성 넘치는 하루를 보냈던 렐루서점과 모루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해요. 포르투에 오실 계획이라면 렐루서점과 모루공원은 저처럼 아마도 꼭 가보실 것 같은데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이 두 명소를 방문하면서 느낀 점과 알고 계심 좋을 꿀팁까지 전해드려 볼게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렐루서점(Livraria Lello)

포르투 여행자라면 누구나 들러보고 싶은 명소 중 하나는 바로 렐루서점(Livraria Lello)이죠. 이곳은 전 세계 책 사랑꾼들에게 '성지'로 불리며, 그 유명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해요. 실제로는 서점에서 볼 수 있는 책들보다도 서점 자체의 인테리어와 분위기, 그리고 관련된 스토리 때문에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 같아요. ‘해리포터(Harry Potter)’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이 이 서점에서 영감을 받아 집필을 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죠? 서점 외부는 마치 궁전처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데, 내부로 들어가면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중세 유럽의 성에 있을 법 직한 빨간색의 나무 계단과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은 서점이라기보다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랄까요? 평소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 하더라도 한 번쯤은 들러볼 만한 곳이니 강력 추천합니다. 

렐루서점의 외관과 내부 사진인데요, 구글에서 허용된 이미지로 퍼와봤어요
실제로는 서점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었어요, 그래도 구경하기에 어려움 없고 타이밍 잘 맞으면 사진도 예쁘게 찍을 수 있어요

 

책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아홉 살 앨리스에게는 정말 꿈만 같은 곳이었어요. 더군다나 출국 전에 해리포터 영화 전편을 섭렵하더니 이제 책으로 보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조앤 K. 롤링의 스토리에 대해 관심을 많이 보였어요. 하지만 렐루서점에는 입장료가 있어요. 작년까지 인가는 1인당 5유로였지만 현재는 8유로로 올랐어요.(입장권은 인터넷에서 예약을 쉽게 할 수 있고요 완료되면 확인메일이 오는데 첨부파일의 PDF로 된 티켓을 간단히 스캔하고 입장할 수 있답니다) 무슨 서점에 들어가는데 입장료까지 내면서 들어가냐 할 수도 있겠지만 책을 구입하게 되면 이미 지불한 입장료 전액을 책값에서 차감해 주니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입장대기로 한 시간 이상 기다리고 북적대는 서점 내에서 책은커녕 사람 구경만 하고 나올 수도 있으니 책을 굳이 구입하지 않을 생각이시라면 한 번쯤 입장은 제고하시는 게 현실적으로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렐루서점서 영감 받았다는 조안 K. 롤링, 실제 렐루서점의 모바일 입장권(8유로 ㅎㄷㄷ)
위 모바일 입장권이 첨부파일로 온 렐루서점 입장권 예매 확인메일 본문, 특별한 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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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그리고 서점 안에는 포르투갈어로 된 책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영어책 세션이 생각보다 크게 있어서 좋은 책들을 골라 보거나 구입할 수 있으니까요 입장 후 직원분들께 물어보면 위치를 친절히 가르쳐 주실 거예요. 책 매니아 앨리스는 영어책 섹션에 가서 한참을 구경하다가 렐루서점판 명작 - Alice's adventure in wonderland(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5.9유로), The phantom of the opera(오페라의 유령 17.9유로), Selected Grimm's fairy tales(그림형제 이야기 16.9유로) - 총 3권을 입장료 24유로를 차감한 25.7유로에 구매했답니다.(사실은 입장료를 우리 가족 3명이 각각 8유로씩 냈으니 총 3권을 사는 게 좋겠다 싶어서 그렇게 했던 건 안 비밀예요^^;;) 

렐루서점에서 앨리스가 골라온 책 3권, 사이즈가 좀 작은 핸드북이라 외출할 때 들고다니며 읽기 편해요

 

포르투의  힐링 스팟, 모루공원(Jardim do Morro)

앨리스네 가족의 숙소에서 리베이라 지역을 지나면서 에스프레소에 1일 1나타 하고, 이미 유럽 전역에서 유행 중인 올드프레스 사진신문도 찍어보고, 비토리아 전망대도 들러 구경하다 보면 곧 동루이스 1세 다리가 나와요. 멋진 다리를 건너서 골목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드디어 모루공원(Jardim do Morro)이 나온답니다. 구글맵에서는 다른 이름인 '언덕정원'이라고 나오긴 해요. 도루강을 따라 자리 잡은 모루공원은 멋진 경치와 낭만을 자랑하는 포르투갈의 대표 공원 중 하나인데요, 이곳에 올라보면 한눈에 펼쳐지는 도루강과 동루이스 1세 다리의 전경은 정말이지 봐도 봐도 감탄을 자아내요. 카메라를 내려놓을 수가 없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끝없이 이어졌답니다. 특히 해 질 녘의 노을은 그야말로 예술 작품 같은 장관이었어요. 모루공원은 멋진 경관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에 딱 좋은 장소라서 포르투에서의 여유롭고 또 로맨틱한 시간을 만끽하고 싶은 분들이시라면 정말이지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어요. 혹시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을 가보신 분들은 얼핏 보면 모루공원이 몽마르뜨와 좀 비슷하지 않나 생각하실 수 있어요. 집밥앨맘도 처음엔 그랬는데요, 언덕에 앉아 밴드의 공연도 보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노을을 맞이해 보니 모루공원이 훨씬 더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포르투 최애 나타 Castro, 렐루서점서 막 사온 따끈따끈한 책 보면서 나타 잡숫는 아홉살 앨리스, 정해진 요금없이 자율적인 donation으로 신문사진을 찍어 바로 출력해 주는 올드프레스(어디서든 보인다면 강추해요!)
리베이라 지역을 걷다걷다 보면 이렇게 멋진 포르투의 풍경들을 맞이할 수 있어요
모루공원에 올라서면 이렇게 항상 밴드들이 공연을 하고 있었어요, 모루정원에 온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였어요
모루공원에서 집밥앨맘과 남편, 노을지는 도루강과 리베이라 지역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광경이었답니다

 

마무리, 렐루서점과 모루공원으로 포르투에서의 하루를 꽉 채운 완벽한 코스

리베이라 지역을 돌아보고 렐루서점과 모루공원, 이 두 곳을 하루 일정에 넣으면 포르투의 다양한 매력을 알차게 느낄 수 있어요. 책을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 아름다운 풍경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만족스러운 코스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모루공원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잊지 못할 포르투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 줄 거라고 집밥앨맘은 확신한답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다음 포르투 여행 포스팅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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