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독서와 글쓰기

초등학생의 '어방 과거시험' 도전기: 지역축제 글짓기 대회 참가 후기

집밥앨맘 2024. 11. 1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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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집밥앨맘예요. 오늘은 앨리스네 가족이 사는 부산, 광안리에서 매년 4~5월 경 열리는 광안리 어방축제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인 '어방 과거시험'에 아홉 살 앨리스가 참가했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조선시대 유생들처럼 과거시험을 치르는 것처럼 글짓기 대회를 한다니, 겪어보지 못했던 색다른 경험은 앨리스도 저에게도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

어방 과거시험이란?

매년 4~5월 즈음에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열리는 어방축제의 행사 중 하나인 어방과거시험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테마로 한 글짓기 대회예요. 올해 어방 과거시험은 5월 12일 일요일에 열렸답니다. 수영사적공원 야외놀이마당에서 열리는 이 시험에는 초·중·고 재학생들이 선착순 5백 명까지 참가한다고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정말 특이했던 점은 참가한 아이들이 전통 ‘유건’을 쓰고 시험을 치른다는 사실였답니다. 어방 과거시험은 글짓기인 산문과 동시인 운문 두 부문으로 나뉘며, 심사 결과 최우수부터 입선까지 여러 참가학생들에게 다양한 시상을 한다니 기대를 컸었어요!!!

어방 과거시험 안내문

https://maps.app.goo.gl/NPnTsxB5YtRqu1UD9

 

수영사적공원 ·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성로 43

★★★★☆ · 문화센터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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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시험장에서의 특별한 하루

행사는 광안리 해수욕장이 아닌 수영동에 있는 수영사적공원 야외놀이마당에서 진행되어 앨리스네 가족은 피크닉 가는 느낌으로 아침 일찍 장소에 도착했어요. 온라인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작품을 접수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주제를 알려주고 글과 시를 써야 하는 행사였기에 앨리스는 살짝 긴장하면서도 설레는 마음이 들긴 했었던 것 같아요. 현장접수를 마치니 유건과 하드보드지로 조립해 사용하는 간이책상 등 물품을 받았고 부모들은 시험장 밖 야외스탠드에 앉도록 했어요. 당일 발표된 주제들 중 앨리스는 부산의 상징이 되어버린 광안대교를 선택하여 글을 썼다고 해요. 멀리서 남편과 지켜보는데  정말 과거시험을 치르는 것처럼 집중하며 글을 써 내려가는 모습이 참 대견했어요. 😊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몰린 어방 과거시험, 진지하게 과거시험 보는 아이들 너무 귀여웠어요

예상치 못한 수상 소식, 그리고 기쁨 가득한 시상식

공지한 대로 행사당일 저녁, 심사결과가 끝난 후였는지 생각지도 못한 소식이 들려왔어요! 앨리스가 과거시험에서 산문 부문 ‘아원’ 상을 수상했다는 거예요. 두 번째 글짓기 대회인데 이렇게 또 상을 받다니 정말 깜짝 놀랐어요. 1등인 장원은 아니었지만,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아원' 상이 앨리스에게는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을 거예요. 작년 평화통일 글짓기 상은 학교에서 약식으로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수영구청에서 직접 시상식에 초대해 주셨어요. 시상식은 수영구청장님과 어방축제위원장님이 동시에 주관해 주셨고 기념사진도 찍었답니다. 앨리스가 상을 받는 모습은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학교가 아닌 주최 측의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물론 또 부상으로 받은 문화상품권도 우리 아이에게는 무척 특별한 보상이 되었답니다. 😊 

어방 과거시험 '아원' 수상한 앨리스, 시상식 기념사진(수영구청장님은 공인이시니까 모자이크 미처리!!!)

아이의 자신감을 한층 키워준 현장 글짓기 대회 참여의 의미

이번 현장에서 직접 글을 쓰게 되는 글짓기 대회에 나간다는 게 아이에게는 참 신기한 경험이자 도전이었어요. 처음엔 조심스러워하던 앨리스도 이제는 글짓기에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주제도 자율적으로 선택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덕분에 더 많은 대회에도 도전하고 싶어 하는 걸 보면  뿌듯하기도 해요. 자신감과 성취감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정말 소중한 자산인데 말예요. 앞으로도 아이가 이런 의미 있는 행사에 많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오늘 집밥앨맘의 포스팅이 여러분께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이와 함께하는 소중한 경험을 더 많은 부모님들께서 누리실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이만 마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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