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필수템, 중고차 구매 한 달 사용 후기

안녕하세요 집밥앨맘이에요. 미국에서 자동차 없이 생활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대중교통이 그나마 발달한 일부 도시를 제외하면 자동차가 필수라고 하는데요, 앨리스네 가족이 살게 된 캘리포니아주의 오렌지카운티 내 도시들 대부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저희도 차량을 마련해야 한다는 건 당연했고 렌트와 중고차 구매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결국 여러 요소를 고려해 중고차 구매를 선택했는데요, 한 달 동안 직접 타보니 어떤 점이 좋았고 아쉬웠는지, 그리고 비용 비교까지 나름 꼼꼼하게 정리해 볼게요!

렌트 vs. 중고차 구매, 어떤 게 더 경제적일까?

자동차를 마련하는 방법은 크게 렌트(Lease)와 중고차 구매 두 가지가 있어요. 집밥앨맘과 남편도 처음에는 차량을 사용하는 데 있어 이런저런 신경을 안 써도 되는 렌트를 고민했지만, 장기적인 비용과 효율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는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으로 결정했답니다. 그 이유를 함께 비교해 볼까요?

🚗 렌트(Lease)를 하면?

✔ 장점:

• 초기 비용 부담이 없고 신형 차량 이용 가능
• 유지보수 비용 대부분 렌트카회사에서 부담

❌ 단점:

• 매달 꾸준한 비용 지출(차종과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
• 주행거리 제한이 있음(초과 시 추가 비용 발생)

🚙 중고차를 구매하면?

✔ 장점:

• 렌트비와 같이 매몰되는 비용이 없으므로 장기로 보면 경제적
• 차량 소유주이므로 주행거리 제한 없고, 재매각 시 일부 금액 회수 가능

❌ 단점:

• 초기 많은 비용이 발생하며 보유 기간 내 유지보수 비용 발생 가능
• 차량 상태에 따라 내외관 관련한 추가 비용 발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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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중 예상 총 소요비용 비교 (8개월 기준)

저희 가족이 고려했던 도요타 캠리 차량의 렌트 vs. 중고차 구입 비용 비교를 나름의 기준으로 러프하게 정리해 볼게요. 이 비교는 지극히 저와 남편의 주관적 기준을 가지고 판단했던 거라 이점은 감안해 주시고 봐주셔야 해요.

차량 비용	약 $8,000 (월 약 1천달러)	약 $23,000 (대상물건 가격)
보험료	약 $1,600 (월 약 200달러)	약 $2,800 (월 약 350달러)
감가상각	없음	약 $4,000 (예상 감가)
재매각 시 환급	없음	약 $19,000 (구입비 - 예상 감가)
기간 중 예상 총 소요비용	$9,600	$6,800 +  유지비용(소모품 약 1천달러)

 

위 내용으로 판단했을 때 일단 결과적으로는 렌트보다 중고차를 구입한 후 재매각하는 방안이 약  $1,800 가량 경제적이라고 판단했어요. 물론 되팔 때 차량 상태와 당시 중고차 시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래서 감가가 적은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가장 적합한 차량으로 4년 정도 지난 평균 주행거리의 도요타 캠리 SE 모델을 구했어요.

도요타 캠리, 직접 타보니 어땠을까?

저희 가족이 선택해 최종 구입까지 하게 된 도요타 캠리 SE 모델을 약 한 달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 볼게요. 현재까지는 너무나 만족하며 운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길 바라지만 그래도 장단점을 한번 나열해 보면 아래처럼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았어요.

8개월 동안 앨리스네 가족의 발이 되어줄 도요타 캠리SE

✅ 장점

• 넉넉한 실내 공간: 3인 가족이 타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음
• 연비 만족: 잦은 시내주행과 고속도로 주행을 혼합해 계산해 본 결과 나름 평타 이상
• 부드러운 주행감: 장거리 운전 시 피로감이 적음
• 재매각 시 가격하방선 유지: 일본차, 특히 베스트셀링카로 향후 되팔 때 감가상각이 적을 가능성 높음

❌ 아쉬운 점

• SUV보다 트렁크 적재 공간이 다소 좁다고 판단
• 최신 차량 기능 대비 일부 옵션 부족
• 평균 주행거리가 있는 중고차이므로 향후 정비 비용 발생 가능

(참고사항) 자동차 등록증 & 핑크슬립이란?

차량을 구매한 후 해야 할 중요한 절차로 차량 등록(Registration)과 소유권 이전을 들 수 있어요. 저희 차량은 개인매물로 담당해 준 분이 A부터 Z까지 맡아 해주셨기 때문에 직접 하진 않았지만 이와 관련한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 자동차 등록 절차

1. 차량 구입 후 DMV(Department of Motor Vehicles)에 등록 신청
2. 차량 소유권 이전 및 세금 납부
3. 차량 등록증(Registration)과 번호판 발급

📌 핑크슬립(Pink Slip)이란?

• 자동차 소유권을 증명하는 문서
•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양도해야 함
• 차량을 되팔 때 반드시 필요!

주유비는 어느 정도일까?  주차공간은? 보험은?

미국은 주마다 기름값이 다르지만, 캘리포니아는 유독 비싼 편이고요, 리터당 원화로 따져보면 한국과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이는 COSTCO 주유소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해 본 결과라서 쉐브론이나 쉘, 아크로와 같은 일반 주유소의 가격으로 계산하면 약 10~20% 정도 더 소요된다고 볼 수 있어요.

 

⛽ 주유비

• 현재 캘리포니아 평균 휘발유 가격: 갤런당 약 $3.90~$4.10
• 캠리 평균 연비: 약 30 MPG (마일 퍼 갤런)
• 월 주유비 예상: 약 $150~$200 (운전스타일과 주행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예산은 이 정도 잡아야 될 것 같았어요)

🏠 아파트 주차 공간: 앨리스네 가족이 사는 아파트에는 각 유닛마다 퍼스널 개러지(Personal Garage) 가 제공되어 너무 편리하게 사용 중이에요.

앨리스네 아파트에 설치된 퍼스널 개러지(Personal Garage)

 

🚘 자동차 보험료 : 미국 자동차 보험료는 한국에 비해 정말 무지막지하게 비싸요. 저희는 부부 한정 운전으로 커버리지를 많이 올려 가입을 했는데 한 달 보험료가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한국에서 납부했던 1년 치 수준에 근접해서 정말 너무나 깜짝 놀랐답니다.

🚗 중고차 구매, 좋은 선택이었을까?

결과적으로 저희 가족에게 중고차 구매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각자의 상황에 따라 렌트가 더 나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비용과 감가상각을 고려하면 중고차가 더 나은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맞는 말 같아요.  정리하자면, 렌트보다 중고차가 장기적으로 경제적, 도요타 캠리처럼 감가상각이 통상 적은 차량을 선택하면 재매각 시 유리,  캘리포니아 주유비는 기름값이 싼 미국이라 생각할 수 없음, 자동차 보험료는 한국보다 아주아주 훨씬 비쌈, 중고차 구매 후 등록과 보험 가입까지 필수 절차를 꼭 잘 챙겨야 함!!! 이렇게, 앨리스네 가족처럼 미국에서 차량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예산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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