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25. United States of America

[캘리포니아 로드트립] 요세미티 국립공원 가족여행 후기(ft. 주니어레인저)

집밥앨맘 2025. 5. 2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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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 캘리포니아 남부 얼바인에서 이른 새벽 출발한 우리 가족의 요세미티 여행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됐어요. 출발 며칠 전 내린 폭설 소식에 마음 졸였지만, 다행히도 공원 내부 제설작업이 잘 되어 있어 차로 무리 없이 진입할 수 있었답니다. 얼바인에서 요세미티 까지는 약 680킬로미터, 무조건 주유를 중간에 한번 해야했기 때문에 약 400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프레즈노라는 곳의 코스트코에 들러 주유와 간단한 식사, 그리고 로드트립에 필요한 식재료를 구입했어요.

요세미티로 향하는 41번 도로. 차창 밖 풍경부터 설렘 가득!
약 400킬로미터를 이동해 주유와 식재료 구입을 위해 들른 Fresno 코스트코

 

도착하자마자 짐을 푼 숙소는 '요세미티 뷰 롯지(Yosemite View Lodge)'. 요세미티 밸리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공원 접근성이 아주 좋았어요. 숙소에 도착했을 땐 아직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고, 산과 강이 어우러진 배경이 정말 그림 같았답니다.

600킬로미터를 더 달려 드디어 도착했답니다, 요세미티 숙소!
요세미티 뷰 롯지. 신식 건물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쉬기에 좋았어요! 가성비최고!
Yosemite View Lodge 외관. 주변 절경에 둘러싸인 평화로운 분위기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길. 입장료 35달러를 대신해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서 미리 사뒀던 미국 국립공원 연간패스를 사용했어요. 패스에 적힌 이름과 여권을 비교한 다음에 입장할 수 있었어요.

요세미티 국립공원 입구(입장료 35달러, 패스가 있으면 통과!)

 

첫째날에는 오후에 들어갔기 때문에 비지터센터 문 닫는 시간인 17시를 감안해서 주니어레인저 체험은 다음날로 미루고 공원 가이드맵을 받아 동선을 미리 체크하고 가벼운 트래킹을 하기로 했어요.

요세미티 비지터센터 내 대형 안내지도. 국립공원에서는 날씨 안내와 지도 확인은 필수!
Zoom into Yosemite, 이게 주니어레인저 워크북에 도움이 되었더라고요

 

가볍게 걸으며 Lower Yosemite Fall 쪽 트레일부터 시작해 엘 캐피탄, 하프돔 등 요세미티를 대표하는 뷰포인트를 찬찬히 둘러봤어요.  

따라와 엄마! 요세미티 도착 후 신난 열살 앨리스
머릿속에 그려왔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웠던 눈덮인 요세미티
웅장한 하프돔을 마주하며. 감탄만 나오는 장면이었어요
엽서에서나 볼법한 정말 멋진 절경의 눈덮인 요세미티
웰컴 투 요세미티 빌리지!
요세미티 국립공원 안에는 셔틀버스도 다닌답니다
눈덮인 요세미티를 보는 것도 행운! 가족사진 찰칵!
눈에 둘러쌓인 공원 내 통나무집
요세미티 로워폴

 

트래킹을 마치고 돌아온 숙소. 미리 숙소에 실내 수영장이 있다는 걸 확인해 뒀어요. 피로를 풀기에 제격인 온수풀에서 앨리스는 한참을 그렇게 놀았어요.

숙소 내 실내 수영장. 따뜻하게 물놀이를 즐기기 딱 좋아요

 

저녁엔 숙소 앞에서 별 구경도 했는데요, 도심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깊고 선명한 밤하늘에 별이 수놓은 장면은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숙소 앞에서 찍은 별 사진. 눈으로 본 풍경은 이보다 백 배 더 아름다웠답니다

 

다음 날 아침, 요세미티 뷰 롯지에는 큰 플레이룸이 있다고 들어서 한번 확인차 가봤는데 왠 걸요, 미국감성 팡팡 터지는 놀거리들이 너무 많아서 요세미티로 다시 들어가는 시간이 늦어질까 봐 걱정했다니까요.

요세미티 뷰 롯지 플레이룸. 미국 감성 뿜뿜! 옛날 오락기부터 다양한 게임이 가득했어요
미니 컬링 게임하는 앨리스. 뒤편 시선강탈 흰곰인형!
현란한 최신식 게임은 아니지만 너무 재밌었어요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요세미티 2일차 일정을 시작했어요. 날씨도 너무나 좋고 공원으로 들어가기 전 차길에서 너무 이쁜 포인트가 있길래 내려서 잠시동안 돌아본 후 사진을 한참 찍으며 놀다가 본격 요세미티행!

요세미티 밸리 입구쪽 포인트 발견! 내려내려!!
이쁜 포인트에서는 무조건 급포토타임!
요세미티 빌리지 입구. 산책하기에 딱 좋은 설경길
거짓말 조금 보태서 집채만한 통나무 그루터기 위에 올라간 앨리스(ft. Bass Pro Shops 모자)

 

터널뷰(Tunnel View) 전망대에 도착하니, 엽서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이곳에서 보는 엘 캐피탄, 하프돔, 브라이달베일 폭포가 어우러진 파노라마는 요세미티의 진면목을 보여준답니다.

요세미티의 대표 뷰포인트 '터널뷰'. 날씨도 맑고 뷰도 완벽!

 

비지터센터 근처에는 '익스플로레이션 센터 & 씨어터(Exploration Center and Theater)'가 있어 자연과 동물에 대한 전시도 구경하고, 야외에서는 실제 동물 모형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열리고 있었어요.

Exploration Center 외관. 안쪽에는 영화 상영관과 교육 전시관이 있어요
영화관에서 상영하던 다큐멘터리 'Spirit of Yosemite'
요세미티 다큐멘터리 영화의 한 장면
요세미티 곰의 가죽을 펼쳐놓고 설명을 듣는 사람들
야외 전시 체험 중. 곰가죽 만져보는 열 살 앨리스

 

아이들을 위한 하이라이트는 바로 쥬니어 레인저 프로그램! 워크북 활동을 마치고 레인저 앞에서 선서까지 마친 아이는 뱃지를 받고 한껏 뿌듯해했답니다.

집중해서 워크북 작성 중. 이 순간만큼은 작은 자연연구가
워크북을 꼼꼼히 체크하며 아이들에게 물어보고 활동에 대해 얘기하는 레인저
무사히 마친 워크북 점검 후 대망의 선서 시간
요세미티 국립공원 주니어레인저 뱃지를 받는 앨리스(with JH)
요세미티 국립공원 주니어레인저 뱃지

 

이제 요세미티는 아쉽지만 뒤로 하고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할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어요. 늦은 점심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Degnan's Kitchen'에서 간단히 해결했어요. Degnan's Kitchen은 따뜻한 실내 좌석과 베이커리, 샌드위치, 커피 메뉴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볍게 식사하기 좋았어요.

Degnan's Kitchen 실내. 편안한 분위기에 사람들이 가득했어요

 

공원 내 기념품샵도 꼭 들러보세요. 요세미티 감성이 듬뿍 담긴 굿즈들이 가득해서 선물용으로도 추천드려요.

기념품샵 인기 굿즈. 티셔츠, 모자, 머그컵, 스티커까지 다양해요

 

[정보 더하기: 요세미티 국립공원 여행 팁]

🌐 위치: Yosemite National Park, California 95389 https://maps.app.goo.gl/oBebWreReVo8YBwr7

 

요세미티 국립공원 · California, 미국

★★★★★ · 국립공원

www.google.co.kr

🔗 공식 웹사이트: https://www.nps.gov/yose

 

Yosemite National Park (U.S. National Park Service)

Not just a great valley, but a shrine to human foresight, the strength of granite, the power of glaciers, the persistence of life, and the tranquility of the High Sierra.<br /><br />First protected in 1864, Yosemite National Park is best known for its wate

www.nps.gov

 

🚕 입장료: 일반 차량 기준 $35 (7일권) / 미국 내 연간 패스 'America the Beautiful Pass' 사용 가능

🌟 추천 방문 시기: 봄철 폭포 시즌(4~6월), 가을 단풍 시즌(10~11월)

🌄 트레일 꿀팁: 겨울철에는 아이젠 또는 방수 부츠 추천! 눈 쌓인 트레일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어요.

📍 앨리스네 가족 숙소 정보: Yosemite View Lodge - 주소: 11136 Hwy 140, El Portal, CA 95318 / 실내 수영장, 플레이룸 완비 / 요세미티 밸리까지 차로 약 10분

다음 편에서는 요세미티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넘어가는 로드트립 이야기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여행 기록을 정리해 볼게요!
 
 

캘리포니아 5박 6일 자동차 여행기 프롤로그(요세미티부터 샌프란시스코, 몬터레이, 솔뱅, 산타바바라까지)

 

캘리포니아 5박 6일 자동차 여행기 프롤로그(요세미티부터 샌프란시스코, 몬터레이, 솔뱅, 산타

겨울 끝자락, 눈 덮인 요세미티부터 푸른 태평양을 따라 달리는 해안 드라이브까지, 이번 여행은 자연과 도시 그리고 역사와 감성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5박 6일의 미국 서부 로드트립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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