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 캘리포니아 남부 얼바인에서 이른 새벽 출발한 우리 가족의 요세미티 여행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됐어요. 출발 며칠 전 내린 폭설 소식에 마음 졸였지만, 다행히도 공원 내부 제설작업이 잘 되어 있어 차로 무리 없이 진입할 수 있었답니다. 얼바인에서 요세미티 까지는 약 680킬로미터, 무조건 주유를 중간에 한번 해야했기 때문에 약 400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프레즈노라는 곳의 코스트코에 들러 주유와 간단한 식사, 그리고 로드트립에 필요한 식재료를 구입했어요. 도착하자마자 짐을 푼 숙소는 '요세미티 뷰 롯지(Yosemite View Lodge)'. 요세미티 밸리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공원 접근성이 아주 좋았어요. 숙소에 도착했을 땐 아직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고, 산과 강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