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바인 근처 산타아나에는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인 박물관, 바워스 뮤지엄(Bowers Museum)이 있어요. 지난 4월,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곳 바워스 뮤지엄에서 진행하는 무료 어린이 프로그램 ‘Storytime in the Galleries’ 소식을 듣고 앨리스와 함께 다녀왔답니다. 주말 나들이로도 좋았고, 아이 교육 프로그램으로도 최고였던 하루! 오늘 그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볼게요.
행사 소개 및 작가 정보
이날 행사에 초대된 작가는 바로 아달기사 니코(Adalgisa Nico), 애칭은 기사 니코(Gisa Nico). 그녀는 남편 데이비드 니코(David Nico)와 함께 'Bringing National Parks To Life' 시리즈를 집필하고 있으며, 이날은 그 시리즈 중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멸종위기종인 "마운틴 옐로우 레그드 프로그(Mountain Yellow-Legged Frogs)" 이야기를 담은 신간 Frogs on the Mountain를 낭독해 주셨어요. 직접 싸인까지 해주신 친절한 작가님 덕에 아이는 이날 이후 뭐 거의 개구리 박사가 되었답니다.
도착하자마자 반겨준 하얀 벽돌의 바워스 뮤지엄. 마당에서는 로컬 작가들이 핸드메이드 공예품을 판매하는 작은 마켓도 열려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https://maps.app.goo.gl/11aWtnJLpM1UFP9K6
Bowers Museum · 2002 N Main St, Santa Ana, CA 92706 미국
★★★★★ · 미술관
www.google.co.kr
'스토리타임 인 갤러리' 현장 분위기
현장에는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과 가족들이 모였어요. 모두 스토리타임에 몰입했고, 공예 활동에는 진심이었답니다. 스탭들도 친절했고, 무엇보다 뮤지엄의 전시 자체가 워낙 훌륭해서 함께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특히 아메리카 원주민 예술, 라틴 아메리카 미술품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 교육적이기도 했고요.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은 Adalgisa “Gisa” Nico 작가의 동화책 'Frogs on the Mountain' 낭독이었어요. 이 책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희귀종인 노란다리개구리(Mountain Yellow-Legged Frog)의 생존 이야기를 담고 있었는데요, 작가님의 따뜻한 목소리와 함께 아이들이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공예 프로그램 – 직접 개구리를 만들어봐요!
낭독이 끝난 후에는 관련된 공예 프로그램이 바로 이어졌어요. 준비된 테이블마다 물감과 색종이, 풀이 세팅돼 있었고, 아이들은 작가님의 안내에 따라 자신만의 ‘개구리’ 캐릭터를 만들었답니다. 창의력 팡팡 터지는 시간이었어요!
작가의 친필 사인북 선물
활동이 모두 끝난 뒤엔 아이들을 위해 작가님의 친필 사인북 증정 시간이 있었습니다. 사인과 함께 따뜻한 메시지도 적어주셔서, 아이들에게는 정말 특별한 추억이 되었어요. 무엇보다 이 모든 게 무료였다니, 앨리스도 저도 정말 믿기 힘든 날이었어요.
뮤지엄 투어 – 다양한 전시 감상
행사가 끝난 후에는 뮤지엄 내부 전시를 여유롭게 둘러봤어요. 아메리카 원주민 유물부터 아시아 회화까지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는데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감성도 만족시켜주는 수준 높은 전시였어요.
마무리하며
얼바인 옆 동네 산타아나의 바워스 뮤지엄에서 열린 이번 'Storytime in the Galleries'는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내용도 알차고 감동까지 가득한 행사였어요. 무엇보다도 작가님의 스토리텔링부터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예 활동, 그리고 싸인북까지! 이 모든 게 한자리에서 이루어진다는 건 흔치 않은 기회죠. 이 프로그램은 바워스 뮤지엄에서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으니, 웹사이트나 SNS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가 좋은 타이밍에 참여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려요. 저도 다음에 또 이런 멋진 기회가 생긴다면 꼭 다시 다녀와서, 또 다른 이야기로 포스팅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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